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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면역이 약해질 때 찾아오는 불청객

by oholiab 2025. 12. 18.

피부과를 찾는 환자 중 연세가 많고 움직임이 불편해 보이는 경우, 대상포진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척추를 중심으로 몸의 한쪽에만 작은 물집과 심한 통증이 생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고령 환자에게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조기 발견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 합병증, 그리고 치료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몸 한쪽 편에 통증과 수포 발생

대상포진은 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킨 뒤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척수 속 신경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합니다.

특징은 몸의 한쪽에만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척추에서 좌우로 뻗은 신경 중 하나를 따라 바이러스가 퍼지기 때문에, 통증과 수포가 한쪽에 집중됩니다. 주로 감각신경을 침범하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초기에는 두통, 근육통, 호흡 곤란,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수일 내에 작은 물집이 생기며, 3일 이내 고름집 모양으로 변하고 약 일주일 후 딱지가 생깁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피부 병변은 앞가슴, 겨드랑이, 얼굴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2.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 발생

대상포진은 단순히 피부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발생 부위에 따라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눈 주위: 각막염, 시력 저하 등 안과적 합병증 발생

안면부 및 귀: 안면 신경마비, 청력 저하

방광 부위: 배뇨 장애, 소변 정체

운동신경 침범(5% 미만): 팔이나 다리를 들지 못하는 마비 증상

가장 흔하고 중요한 합병증은 대상포진후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입니다.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1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며, 환자의 10~18%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40%까지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이 통증은 만성적으로 이어져 불면증, 우울증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대상포진은 주로 고령자, 암 환자, 항암제 치료 중인 환자, AIDS 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도 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발병할 수 있습니다.

3.항바이러스제로 치료

대상포진 치료의 핵심은 항바이러스제 투여입니다. 수포 발생 후 3~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1주일 정도 주사 또는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항바이러스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에 효과적

진통제 병행: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나 신경 차단술을 병행하기도 함

신부전 환자: 항바이러스제가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용량 조절 필요

특히 통증이 심한 경우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강력한 진통제, 신경 블록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은 접촉으로 쉽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수두를 앓은 적 없는 사람이나 어린이,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전염될 수 있어 격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한 번 발생했다고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재발률은 낮지만(0.1~1%)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결론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면역력 저하와 직결된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몸 한쪽에만 나타나는 통증과 수포가 특징이며,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상포진후신경통은 고령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발병하기 때문에, 평소 건강 관리와 스트레스 조절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대상포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이지만, 관심과 관리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