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관리에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은 혈당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식사요법, 규칙적인 운동, 약물치료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여기에 반드시 더해져야 할 것이 바로 자가혈당측정입니다. 병원에서 가끔 혈당을 재는 것만으로는 일상 속 혈당 변화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혈당을 확인하는 습관은 당뇨 관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자가혈당측정이 중요한 이유
자가혈당측정은 현재 자신의 혈당 상태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혈당은 하루 중에도 식사, 운동, 스트레스, 수면 상태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자가 측정 없이는 정확한 관리가 어렵습니다.
특히 공복 혈당이나 식후 혈당이 목표 범위에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식사량이나 운동량, 약물 효과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의료진과 상담할 때도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며, 자신의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가혈당측정은 단순한 숫자 확인이 아니라, 당뇨병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병원 혈당 수치와 다른 이유, 정상적인 오차 범위는?
자가혈당측정을 시작한 분들 중에는 집에서 잰 혈당 수치와 병원 검사 결과가 달라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측정한 혈당 수치가 자가혈당측정 결과보다 10~15% 정도 높게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검사 방법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혈당측정기는 손끝에서 채혈한 전혈을 이용하는 반면, 병원에서는 정맥혈을 채혈한 뒤 혈장만 분리해 포도당 농도를 측정합니다. 혈장 포도당 검사는 전혈 검사보다 수치가 더 높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손끝 채혈 시 조직액이 섞이면서 혈당 수치가 다소 낮게 측정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10~15% 정도의 차이는 치료 방향에 영향을 줄 정도의 오차는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차 범위를 넘어 수치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면, 측정 방법이 올바른지, 측정기나 시험지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올바른 혈당측정기 사용법과 측정 시 주의사항
시중에 판매되는 혈당측정기는 대부분 사용법이 비슷하며, 혈액량이나 측정 시간에서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혈당측정기를 선택할 때는 조작이 간편한지, 화면이 잘 보이는지, 소모품 비용이 부담되지 않는지를 기준으로 고르면 됩니다.
보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측정 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뒤 채혈해야 하며, 시험지는 습기나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하고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채혈할 때 혈액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손가락 끝을 과도하게 짜는 행동은 측정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3.채혈침은 반드시 1회 사용 후 폐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여러 번 사용하면 감염 위험이 있고, 바늘 끝이 마모되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부담된다면 바늘 굵기를 조절하거나 손가락 끝의 중앙보다는 가장자리를 찌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혈당 측정 횟수에는 절대적인 제한은 없지만, 혈당이 비교적 안정적인 경우에는 주23회 정도 측정하며 측정하는 날에는 공복과 식후 2시간 취침전등 2,3회 나누어 재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혈당 변동이 심하거나 목표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매일 공복, 식후, 취침 전 혈당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혈당 증상이 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혈당 측정은 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혈당측정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당뇨병 관리를 돕는 가장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만으로도 혈당 조절의 질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쌓여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준다는 점을 기억해보시기 바랍니다.